《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달성》
추신수 선수가 금일(한국시간 7월22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였다.
평소에 메이저리그를 즐겨 시청하는 팬으로써 작년부터 이어진 추신수 선수의 부진에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이틀이나 결장후에 (대타 한 타석이 있었지만..) 선발출전한다는 소식에 실시간 시청을 하였고,
대기록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오늘의 사이클링 히트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실 너무 많은 한국 팬조차도 추신수선수를 욕하는 글을 많이 봤다. 추신수 선수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스스로가 극복해낼 수 밖에 없는데, 묵묵히 참고 격려를 해줘야 되는데,
남의 불행은 곧 자신의 행복인 마냥 비난해대는 모습이 참으로 답답하였는데, 오늘의 사이클링 대기록으로 시원하게 가슴이
뚫린 기분이다.
추신수 선수의 그간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시즌중 1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파워나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는거 같은데 삼진이 너무 많고 기회나 위기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다.
잘 하는 경기는 유독 팀이 지는 경기이거나 주자가 없을때, 2사 이후..이런 경우가 많았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과 배트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고, 이는 공의 타이밍과 방향, 구속, 구질에 대해
타자가 배트를 휘두를 타점을 잃었다는 것이고, 이는 쳐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자신이 생각한 구종과 맞는지 틀린지 등등 자신의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졌기에 발생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오늘의 사이클링히트로 이런 심리적 요인을 없애고 당당히 고액연봉을 받는 스타선수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참고로 사이클링 히트란 한경기에 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한 선수가 모두 기록하는 것이고, 투수로 치면 노히트노런에
버금갈 정도로 어려운 기록이다. 이번 추신수선수의 기록은 본인의 생애첫, 아시아인으로 첫번째, 메이저리그 역사상 307번째다.
한 해에 두 세번정도만 나올까 말까한 그야말로 진기록인 것이다. 타자는 투수에게 잘해야 열타석중에 3번 이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타자의 사이클링 히트가 실력과 운이 모두 따르는 대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1회부터 꾸준히 던지는 투수와는 달리, 타자는 잘해야 한 게임에 3~5타석을 설 수 있다. 그야말로 사이클링
히트를 치려면 최소 4타석을 서야 되는 것인데, 같은 팀원들이 안타를 못치거나 출루를 못한다면 아무리 잘해도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추신수 선수의 기록은
7번 하위타석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꾸준히 회자될만한 성적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추신수 선수의 기록을 축하하고, 꾸준한 성적을 올리도록 국민 모두가 팬으로써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추신수선수 사이클링 히트 모습 동영상
(추신수 선수 타격모습- 출처 OSEN)
(금일 기록 정리 - 출처 TF인포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