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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세계 경제

그리스로 시작되는 도미노? - 증가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의 부채.

그리스의 문제가 일단 급한 봉합은 하였으나, 아직 갈 길이 먼 가운데


Eurostat 에 나온 2015년 1분기 GDP대 국가 부채 자료를 보면,


2015년 1분기 기준 그리스가 168.8%, 이탈리아가 135.1%, 포르투갈이 129.6%의 국가부채를 보유중이다. 


EU에 속해있는 28개 국가의 평균은 88.2%이고, EuroArea 19개 국가 평균은 92.9%이다. 


Source: Eurostat


다음은 2014년 4분기에서 2015년 1분기 사이의 증감률을 나타낸 도표이다.

벨기에가 4.5%, 이탈리아가 3.0%를 보이고 있고 그리스는 -8.3%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의 눈물 쥐어짜기 감축이 정말 피눈물이 나는 것으로 보여지며, 


유로존 19개 국가는 0.9% 증가, 유럽연합 28개 국가는 1.3% 증가이다.


유로존과 유럽연합 전체 평균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앞으로의 유럽연합의 험난한 가시밭길을 보는것만 같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국가는 독일인데, 독일은 되려 부채를 감축시키고 있다.


같이 술 마실 때는 신나게 마셔놓고 돈 낼 타이밍에는 슬그머니 빠지는 좀 얍삽하고 마음에 안들지만


철저히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친구가 주변에 꼭 한 두명씩 있는데, 독일이 그런 모양새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민족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독일의 이러한 행보는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독일의 국가적인 전략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이 유럽패권에 대한 더 확고한 욕심이 있다면


결국 독일이 총대를 짊어져야 하는 것이고, 유럽 각국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그리스의 사태를 그리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유럽연합, 유로존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의 결과이다. 


그리스 사태로 주가가 떨어지고 언론에서 그리스의 과도한 복지문제, 나태한 시민의식 등을 거론하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 그것은 왜곡된 관점과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많은 부분이 있다. 이 문제는 시간이 나는대로 포스팅을 하는 것으로 하겠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일부 국가의 부채 현황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점점 증가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유럽 부채 문제의 해결은 아마 상당시간을 걸쳐서 순차적으로 비눗방울이 솟아 올라와 하나씩 터지듯 불거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