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의 인상없이 끝났다.
그러나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9월에 금리를 상승시킬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 역시나 분명한 신호는 주지 않은 채
지난 회의와 비슷한 내용으로 회의가 끝이 났다.
사실 Fed같은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기관이 스스로도 확실하지 않을 결정사항에 대해
분명하고 단도직입적으로 표현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큰 여파를 시장에 끼치게 되기 때문에
보통 애매모호한 표현을 쓰면서 살짝살짝 자신들이 바라보고 있는 관점에 대해
힌트를 줄 수 밖에 없는데, 이 힌트란 것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올해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70%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9월이 될지 12월이 될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9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회의에서 그 관점이
약간 바뀌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이번 회의 발표문에 나온 몇 가지 ‘어휘’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노동시장이 ‘Solid’한 즉 견고한 개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표현한 점이다.
노동시장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 있는 상황판단을 보여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 이유는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에 ‘Some Further’ Job market improvement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Some Further’ 참으로 애매한 표현같지만, 첫 번째 ‘Solid’란 단어와
이 ‘Some Further’를 연관시킨다면 이 ‘Some Further’는 약간의 추가적인 개선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개선은 어떤 면에서 나타나야 할까?
그것은 노동시장 데이터가 결과적으로 사용되겠지만, ‘기업의 투자 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이 전제돼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 기업 투자활동의 증가 추세 확인과 노동시장 데이터를 확인한 후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판단을 내려볼 생각이다.
* 아래는 7월 FOMC Statemen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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