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마감시황) 시세가 전환되기 위해선..

시장이 하락할 때는 두 가지 경우입니다.

상승파동중에 조정이냐. 하락파동이 펼쳐지는 것이냐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필자가 바라보는 상승파동의 조건으로 봤을 때 지금 상황은 상승파동중 조정을 넘어서 하락파동이 펼쳐지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펼쳐지려고 하는 움직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 10월말 11월초에 고가권에서 하락하고 있는

지금의 시장이 본래대로라면 상승파동의 조건을 이어가는 와중에 조정을 받는 '눌림목'의 형태가 되어야 마땅함인데

지금 상승파동의 조건을 모두 깨부시면서 하락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하락파동이라고 볼 경우 4월부터의 하락파동에 이어지는 기본파동이 형성되어야 되는데 

과연 이 하락이 그렇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이상한 상황은 보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때 나타나는데 2~3년에 한번씩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상승을 하더라도 양봉보단 음봉을 많이 밟고 지나가며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때 한번 크게 상승시키곤

이내 급락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어떤 고수도, 어떤 전문가도 쉬이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고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술적분석, 기본적 분석 모두 소용없는 시장이 되버리니깐요. 

사실 이번 하락이 많은 부분에서 하락파동의 시작임을 보여주는 신호를 볼 수 있지만, 

필자가 확실히 하락파동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위에 언급한 '이상한' 장세의 신호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기존 시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제부터 5~7일간의 상승의 폭과 그 기간이 중요하며 

전환선을 움직일 상승이 발생하며 중요 지수대를 돌파하게 된다면 상승파동의 조정으로 확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코스피 기준으로 1920은 물론이거니와 1820까지 시세의 하락은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상승파동을 위한 시작이 가능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오늘의 상승으로 단기 상승은 245.95~246.15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수대를 달성후 시장이 어찌

변할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다음은 코스닥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가 하락할 경우 그 영향을 완전히 면하긴 어렵겠지만

코스피보다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일봉차트입니다. 

구름대 돌파 3번의 시도 끝에 끝내 급락하여 지금 갭을 세번이나 발생시키며 보합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자라면 어제의 도지에서 괜찮은 종목에 큰 투자를 감행할 차트라고 봅니다. 

즉 여기서 상승한다면 꽤 강한 상승이 나올 자리입니다. 다만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할게 없기도 하지요. 

어제의 도지는 그 전날과 오늘을 갭으로 이어주는 아일랜드 갭 형태입니다. 

내일 종가상 674.5 이상을 지지하는데 성공한다면 당분간 코스닥은 큰 걱정을 떨쳐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종목별로는 잘 가지 않는 종목도 있을 것입니다. 잘 모르는 종목의 급등에 눈이 팔리지 말고

그동안 꾸준히 보아온 종목중에 상승력이 강하고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힘을 쏟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