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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주간 지표, 이벤트

(6월 1주) 주요 세계경제, 국제정세 이벤트 정리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최근 몇 개월 새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하루 변동폭이 1%가 움직이는 경우가 아주 흔해졌으며

세계 자산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상품들의 가격변동성도 매우 커졌습니다.

'불확실성'이 시장에 매우 광범위하게 깔려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경계'를 해야 할 시점이 도래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각종 경제지표(주로 미국)와 국제정세 및 그 밖에 주요 이벤트에 관하여

앞으로 매주 1~2회씩 자료를 간략하게나마 종합하여 글을 게시하고자 합니다.

아마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관적인 중요도가 반영되는 것이니, 제가 놓친 다른 중요 이벤트가 있다면 피드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주 주요 지표 및 이벤트

 

1. 미국채 수익률 급락

  - 지난 금요일 Nonfarm Private Payroll(비농업취업인구)의 증가 수치가 38k에 불과하여 미국채가 급락하였습니다. (시장 예측치 164k)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2년물이 대략 12% 하락하였고

10년물은 6%정도 하락하였습니다. 더불어 달러 인덱스도 1.6% 하락하였습니다.

이정도 하락은 역사적인 수치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역시나 미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도 매우 변동성이

커졌기에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진 않는 모습입니다.

이는 최근 가능성이 높아졌던 6~7월 금리인상이 물건너간 것이라는 시장의 반응으로 보여집니다.

정확히 고용지표가 발표되자마자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표에 시장의 반응이 극심했다고 볼 수 있지만, 금리인상을 원치 않는다는

시장의 힘이 고용지표를 통해 나타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Nonfarm Private Payroll의 수치가 굉장히 낮게 나온 것은 분명하고 시장예측치에 근접하지도 못한 것도

분명하지만, 이 지표는 굉장히 이상한 수치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 발표된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고용지표는 173k 신규고용 증가로 시장예측치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발표되었었기 때문입니다. nonfarm payroll의 수치는 지난 6년간 최저 수치입니다.

물론 ADP와 Nonfarm Payroll 간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일련의 분석 보고서가 존재하지만

시장에서는 Nonfarm Payroll이라는 노동부의 공식적인 data이전에 고용지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ADP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성 면에서 미국 급여자의 1/6 정도의 규모로 고용시장을

파악하는 ADP가 부족한 면은 사실입니다만 그 차이가 굉장히 크니 시장의 반응도 이해할 만 합니다.

 

더불어 미국 금리 선물에 반영된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6월 금리인상 확률도 30%대에서 3.8%로 급락하였습니다.  7월 인상가능성은 30%수준입니다.

 


 

사실 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기는 하나 미국의 여러 고용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었습니다.

미 연준이 신뢰한다는 JOLTs 라는 지표도 지속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시간당 급여 및 실질임금, 기업들의 노동비용등도 꽤 개선이 되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따라 지난 달 발표된 4월의 Personal Spending도 전월대비 1.0%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었습니다.

다음 달에 Nonfarm Payroll의 수정치가 어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전반적인 고용 상황판단에

매우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옐런의 하버드대 발언

 -  지난 5월 27일 옐런이 하버드대에서 레드클리프 메달을 받는 행사에서 그레고리 멘큐교수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발언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 경제가 지속 좋아지고 있다. 계속 이렇게 좋다면 수개월 안에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 버냉키가 지난 금융위기때 취한 정책들은 매우 훌륭했다.

* 금리를 너무 급격히 올리면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Fed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조정 범위에

  제한을 가지고 있다.

* 경제위기를 회피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할 것이며, 시스템적 리스크와 금융 안정성에 초점을 항상 맞추고 있다.

* 지난 금융위기시에 주택버블이 시스템적 리스크로 발전할 것으로 보지 못했다. 앞으로 리스크를 감지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강구중이다.

* 큰 기업(대마불사를 대표하는 메이저 은행들을 뜻하는 듯)을 어떻게 감독할 지에 대해 새로운 사고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 은행은 질적, 양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 사실 옐런을 비롯하여 여러 연준위원들이 금리인상에 관련한 굉장히 단호한 발언을 여럿 했습니다.

  물론 Fed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주요 인사는 옐런과 피셔, 뉴욕연준총재인 더들리 뿐입니다만,

  이들 연준의원들이 최근 한 발언 중 눈에 띄는 것은 '금리인상을 통해 향후 발생할 패닉상황에서의 실탄을

  확보' 해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옐런도 이번 하버드 대담시 그러한 뜻을 내비친 면이 있습니다.

 

3. 그 밖의 주요 경제 지표

 *ISM 제조업지수 - 51.3 (예상치 50.4, 이전 50.8)

 *ISM 서비스업지수 - 52.9 (예상치 55.5, 이전-55.7)

 

4. 북한과 중국의 움직임

- 사실 굉장히 중요한 움직임이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다시 시도했고 잠수함에서도 미사일을 쏘는 실험을 지속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래주요 외신에서는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를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했습니다.

  이것이 주는 의미는 추적하기 힘든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미국으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럴 일이야 거의 없지만 대미 협상용으로 아주 강력하고 유용한 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가난 미국은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하여 북한이 이런 군사개발에 사용할 자금을 옥죄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북한은 리수용을 중국에 보내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을 만났습니다.

  중국에서 시진핑이 리수용을 만난 것은 북한과의 관계, 그리고 미국이 선포한 북한제재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명백히 표현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중국이 협조를 안하면 사실상 북한 금융제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 기업 화웨이의 대북거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압력을 넣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6~7일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이루어지는 기간입니다.

  언론에 나오는 표면적인 내용으로는 어떠한 협의 결과를 알 수야 없겠지만

  매우 교묘한 시기에 연쇄적인 대응들이 나오는 모습 속에서 우리 나라도 보다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5. OPEC 산유량 상한 한도 합의 실패

 - 예상된 결과이고 일시적으로 유가가 급락했었지만 사우디 석유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의 유가 60$ 전망에 따라 다시 반등중입니다. 당분간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유가는 주요 산유국 정치인들의 입김에 따라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6. 영국 브렉지트 설문조사

 - 설문조사 결과는 사실 큰 신뢰성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5/30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브렉지트에 찬성이 47% , 반대가 44%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때 찬성 45%, 반대 42%에서

   소폭 상승한 것입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가 표준오차범위에서 차이가 나며, 설문조사란 조사 질문과

   조사시기등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렉지트는 반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지만 만약에라도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큰 파장으로 번질 수가 있습니다. 

 

◎ 다음 주 주요 이벤트

1. 미중 전략경제대화 : 6/6~7일

2. 옐런 필라델피아 연설 (우리시간 6/7일 새벽) : 6월 FOMC전 마지막 연설로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옐런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월간 주요 이벤트

1. FOMC 회의 : 6/14~15일

2. 영국 브렉지트 국민투표 : 6/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