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주요 지표 및 이벤트
● 옐런 필라델피아 연설 - 전월 고용데이터의 저조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며 경기가 하락징후보다 상승징후가 강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른 고용데이터는 여전히 견고하며 중국은 균형점을 찾기 위한 중대한 국면에 직면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Fed Labor Market Conditions 이라는 지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처 : zerohedge.com) 올해 들어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인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역사상 이렇게 장기간 하락하고 있는 시점은 기존 불황 시기뿐입니다. 하지만 옐런의 이야기처럼 임금상승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 아래는 Unit Labor Cost 입니다. 물론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고용률과 파트타임 위주의 서비스업종의 증가, 중장년층의 고용 증가 등 질적인 면에서 노동시장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하지만, Average hourly earning과 실질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등 좋게 나오는 지표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본격적인 고용확대 전에 나타나는 임금 상승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나쁘게 보면 안정적인 고용성장을 의미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고용상황이 나타나는 전조가 보인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6월은 영국의 브렉지트 투표가 불분명한 상황이라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7월과 9월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사실 옐런의 기자회견이 있는 6,9,12월 중에 금리를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았었는데, 7월에 기습적으로 올릴 가능성도 적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9월, 11월은 미국 대선이 바로 코앞이라 부담이 될 것이고, 12월만 올릴지 그 전에 한 번 더 올릴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중국 실업률 - 중국의 실업률이 공식발표자료보다 3배이상 될 것이라는 Fathom Consulting의 보고서의 내용이 zerohedge에 실렸습니다. 파란색이 중국 공식 실업률이고 붉은 색이 Fathom이 추정한 실업률입니다.
Fathom Consulting은 영국에 기반을 둔 회사인데 중국에 관련된 여러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내용의 요지는 중국의 ‘좀비’ 기업을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지방정부들이 다양한 편법을 동원하며 떠받치고 있는데 일부 노동자의 경우 기존보다 절반의 급여를 받으며 절반의 근무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설문조사에 의하거나 수치가 누락된 경우가 있어서 신뢰가 떨어진다는 요지입니다. 추가적으로 좀 더 언급을 하자면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노동자 파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처: http://edition.cnn.com/2016/03/28/asia/china-strike-worker-protest-trade-union/) 첫 번째 차트를 보면 매년 파업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고 올해는 3월 이전 이미 800여회에 달하는 파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철강업을 비롯한 과다 생산시설의 정리를 진행함에 따른 결과로 보여지는데, 공산당이라는 독재체제에서 이러한 사회적 불안 현상은 과히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은 경제적인 위기보다 그것으로 인한 사회 위기로의 전이가 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화 위기와 사회 신용의 급증에 따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위기가 표면적으로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나아가는 시기는 앞으로 5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보았었는데, 요즘 그 시점이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 중국 홍콩으로부터 수입액 급증
- 홍콩으로부터의 수입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 블룸버그에 실린 지난 2000년 이후 홍콩으로부터의 수입액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무려 24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통계를 보고 대규모 외환 유출을 감추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외환 유입을 감추기 위해 수출액을 부풀렸는데 이제는 역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5월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수입액을 나타낸 그림도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https://next.ft.com/content/1d85c593-4567-3edd-989a-85f8e763ed61) 한국으로 부터의 수입액이 많이 감소한 것이 눈에 띄입니다. 중국의 위안화 위기와 외환유출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한국은행 자금확충 펀드 10조 지원. - 결국 한국판 양적완화는 밑밥깔기였던 걸까요? 한국은행이 자본확충 펀드에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거 정부가 이야기한 한국판 양적완화를 교묘하게 말만 바꾼 것이 아닌가요? 세계적으로도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한다는 명목으로 중앙은행이 담보도 없이 자금을 지원한 일이 있는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하. - 예상을 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정책결정이 났으니 선순환을 일으켰으면 합니다만 점점 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악화되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 밖의 주요 경제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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