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 금리인상.

결국 예상했던대로 FOMC에서는 금리를 인상시켰습니다. 이번에 안올리면 정말 Fed의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도

금리는 올려야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신용통화시스템에서 중앙은행, 그것도 전 세계 중앙은행의 대통령격인 Fed의 의장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즉 신뢰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앞으로 정책을 행함에 있어서 큰 치명적 결함을 안고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경제지표상 딱히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FOMC의 전문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뭐 역시나 경제상황이 안좋다면 More Accommodative가 되겠다는 언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시장을 달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아무튼 이번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옐런의 리더쉽에 대해서 말이 많았지만 역시나 중요한 순간에는 대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찌됐든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정책입안자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15bps 폭의 비전통적인 인상폭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결국 25bps를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시장에 반영된 수치들과 더이상 시장에 혼돈스런 신호가 발생함에 따른 채권시장에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옐런은 기자회견에서 유가가 더 떨어진 것에 대해 놀랐었다는 언급을 했는데요..

역시나 옐런은 '연구하는 학자'이지 '시장을 아는 학자'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에비해 버냉키는 시장을 조금을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퇴임시 뉴욕인가? 워싱턴인가에 꽤 고가의 저택을

대출로 구입했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지금쯤이면 좀 돈을 벌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보았을 시 버냉키는 시장에 대해 꽤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는 '학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옐런의 발언이 산유국들의 비난을 살짝 비켜내고자 하는 것일수는 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옐런의 발언을 보고 느낀 바로는 옐런은 완고한 '학자'가 맞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는 합니다. 

Fed에서 12월에 금리를 올렸던 지난 역사에서 주가가 빠지는 기간에 올린적은 지금이 처음이라는 재미난 분석이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면 지금껏 12월의 인상된 경우를 보면 모두 12월 이전 6개월간 S&P는 상승을 하였고 금리인상뒤 6개월은

하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은 지난 6개월간 하락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러한 역사적 패턴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은 과거에 이런 적이 있었다..뭐 그정도로만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통화정책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시행되었던 것인데 지난 역사와 비교해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는 것은

조금 곤란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즉 2016년과 그 후의 금리인상이 어떻게 될까라는 점입니다. 

그것의 힌트는 이번 FOMC에 나온 dot plots를 보면 대략적으로 예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워낙에 급변?? 하는 정책에 대한 관점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보는 것은 크게 의미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dot plots를 보면 내년도의 금리 예측범위중 중위수가 1.25~1.50%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중에 0.25% 인상폭으로 보았을시에 4번정도의 인상을 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내년 1년에 8번 회의일정이 

있기에 두번째 회의시마다 올릴 것을 예상한다는 이야기인데요. 3,6,9,12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이 있는 달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생각보다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경제주체들의 체력이 점차 개선되고 금융환경도 탄탄해지는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또다시 내년 3월을 기점으로 금리인상으로 시장흔들기가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시장환경이 개선되고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인위적으로라도..) 결국 가장 큰 이슈는 달러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의 가격입니다.

원자재가격이 살아나야 해운업도 살아나고 (BDI가 역사상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살아날 불씨가 될 것입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달러와 유가의 향방에 대해 고민해보는 글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