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히 달러인덱스와 원화차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달러인덱스입니다.
같은 기간의 원화 차트입니다.
2008년이후 급등한 것은 우리나라 원화의 취약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달러인덱스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 올랐는데 원화의 상승 강도는 많이 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달러인덱스는 6개 주요 통화에 의해 집계되는 것으로 지금 커져버린 신흥시장을 모두 담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그 주요 6개의 통화중 대부분이 양적완화를 실시하였기에
달러와의 관계가 원화나 기타 다른 통화와 다르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Trade Weighted dollar index라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죠. 무역비중에 따라
달러인덱스를 산출한다는 개념인데 그 수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Broad라는 개념은 미국 주요 교역국을 널리 포함한다는 뜻입니다. Fed에 나와있는 설명을 참조하겠습니다.
(Broad currency index includes the Euro Area, Canada, Japan, Mexico, China, United Kingdom, Taiwan, Korea, Singapore, Hong Kong, Malaysia, Brazil, Switzerland, Thailand, Philippines, Australia, Indonesia, India, Israel, Saudi Arabia, Russia, Sweden, Argentina, Venezuela, Chile and Colombia. )
설명은 보니 실질적으로 교역규모가 큰 거의 모든 국가를 포함합니다. 이것이 아마 가장 정확한 달러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달러가치가 실질적으로 굉장히 높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보았던 우리의 원화 가치가
달러대비 떨어진것이 아니라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니..그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인 것인데.. 솔직히 필자도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가 그렇게 튼튼하게 형성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면..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인데..그렇기에는 우리 정부가 능력도 안되고 능력이 된다고 해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시장조작을 하게 되면 대번에 투기세력에게 공격을 받게 될 테니까요.
그렇다면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2008년~2009년의 상승이 투기세력의 농간이 지나쳐 통제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왜곡정도가 심하여 현재와 비교할 수는 없다.
둘째, 우리 나라의 미래를 외국 자본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그에 따라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셋째,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혹은 투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넷째, 현 상황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여 상대적으로 달러가 유입되고 있다.
(둘째와 연관되지만 시점의 차이는 있습니다)
다섯째, 2014년이후 선물환매도 등이 과다 집중되는 시점적인 영향으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건 선물환매도 규모를 체크해 봐야 되는 사항인대, 조금 시간이 걸려서 우선 언급만 합니다.)
여섯째, 달러강세로 인한 상품가격의 하락에 영향도가 수출보다 수입에 가중되어서 나타난 많은 양의 무역흑자에 따른 결과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로 요약되긴 하는데..어쨌든 한 두 가지의 영향보다는 복합적인 영향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어찌되었든 미국 금리인상이후 주식시장에 훈풍이 분다는 관점으로 보았을 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며 원화가 더 하락하는 시점에
외국 투자자금이 들어오게 되면 차트로 분석했던 중장기 시세로써 코스피의 상승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원화 추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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