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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세계 경제

(한국) 한국의 수출입 현황으로 보는 경제 현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해외시장의 경제상황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우리의 경제상황에 직접적이고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몇 년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졌지만, 우리가 중국에 수출한 제품 중 상당수는 중간재로써 


다시 중국에서 최종제품으로 생산되어 미국과 유럽등의 대형시장에 수출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보다 중국에 의존도가 높아졌으므로 우리가 중국에 보다 더 신경쓰고 모니터링해야된다고


말하는 돌팔이들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이 잘못되면 그것은 직간접적으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인데, 중국을 거쳐가는 물량이 많기에 잘못된 통계로 시각이 흐려지면 안되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힘들더라도 중국이 떠오르고 있으니깐 크게 문제없다는 논리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면 죄다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무 것도 모르는 허울뿐인 전문가일 것입니다.


오늘 발표된 우리나라의 수출입 현황을 보며 무역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수출 현황입니다. (YoY)


지금과 같은 수출의 저조는 97년 IMF,2001년 카드사태, 2009년 금융위기 여파등인데


그 감소량은 적지만 2010년 이후 점점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마이너스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상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 환율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어떤가요? 2014년 이후 환율이 사실 꽤 많이 올랐습니다. 바닥에서 대략 20%정도 올랐네요. 그런데 위에 수출차트에서는 2014년에도


줄곧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사실 제반여건이 갖추어져야 효과가 있는것이죠.


세계시장자체가 휘청거려 소비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환율의 경쟁력이 수출에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그나마 수출 감소율이 더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의 일부였을 뿐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환율 상승은 다른 비기축통화군보다도 심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심각히 생각해야 될 부분입니다.


우선적으로 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과,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환율로써 커버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달러강세로 인해 증감률이 실질적으로 왜곡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수출입의 감소세는 상당합니다.


다음으로는 수입추이를 보겠습니다. (YoY)


이렇게 장기간 감소하고 있는 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현 상황의 명확한 추세입니다. 


세계는 지금 장기간의 디플레이션 구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만 보아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디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히 무지합니다. 필자도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정확히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이론적으로만 머리속에 떠오를 뿐 실제 체감하는 일상생활을 떠올리긴 힘듭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대략적으로 10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을 판단했었지만 QE의 영향으로 조금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때와 같은 혼란사태까지 갈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저성장 저물가를 겪는 침체구간이 앞으로도 몇년은 지속될 것입니다. 아마도 인플레이션만을 겪으며 살아온 우리 국민들은


이제 곧 회복하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일시적인 회복은 여러 기술적, 정책적인 방법으로 가능하겠지만


'추세' 로써 저성장구간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마치 알에서 새생명이 태어나듯 힘겹게 우리를 덮고 있는 저성장의 고통을 이겨내고 뚫고 올라간다면


우리에게는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속에 있을 때 그러한 잠재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온 국민이 일심동체로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정치가들과 행정부 공무원들, 학계의 학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까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길러야 될 것입니다.


필자는 제조업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2009년 발생한 사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07년 금융위기의 영향은 실질적으로 2009년 초에 한국 기업들에게 미쳤습니다. 2009년 초 생각지도 않았던..아마 생각은 했겠지만


곧 잘 마무리되겠지..라고 했었던 그 시기에 전 공장이 멈춰서는 기가막힌 시간이 있었죠. 


필자가 그 당시 다녔던 기업은 단일기업으로서도 매출액기준 50위 안에 들었고, 속한 그룹으로 치면 4대 재벌그룹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가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공장을 세울 정도였으니 다른 기업들은 어땠을까요?


그러한 시기가 다시 올지 안올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성장의 구간을 길게 늘려서 천천히 보낸다면 


(지금의 QE가 그러한 정책입니다.) 


급격한 주문감소는 오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여차 잘못하여 상황을 오판한다면 그러한 공장 가동Stop은 다시금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며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하는 언론을 보았을 것입니다.


금리는 돈의 가치입니다. 미국에서 돈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시장이 살아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금리인상후 우리의 경기상황과 주식시장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러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과거 미국 금리인상후 우리의 경제상황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