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에 7%에 가까운 급락을 보여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카이신 제조업 PMI가 저조하게 나왔고, 대주주관련 정책으로 매물이 출현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카이신 제조업 PMI의 추이를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2월 수치는 예측치 49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달 48.6에도 미치지 못한 48.2를 기록하였습니다.
확실히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이 지표로 지수가 급락했따는 것은 여러모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카이신 PMI로 지수가 급락을 했다면 47근처 발표가 나왔을때도 급락이 펼쳐졌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그렇게 반응하지는 않았죠.
조정을 받을 시점에 안좋은 뉴스가 나온 것이지 중국 경제가 당장 큰 사단이 난 것처럼 패닉에 빠져서
우왕좌왕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급락으로 상승추세에 훼손이 왔고, 오늘 당국에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하여 반등에 성공은 했습니다만
여기서 V자 반등을 이루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시장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래 두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상해종합과 상해B 지수입니다.
첫번째 차트가 상해종합, 두번째 차트가 상해B 차트입니다.
상해종합이 대략 30프로 정도 지난 8월 바닥에서 올랐던 것에 비해 상해B는 무려 70%가까이 급등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고점까지 양봉의 연속은 조정이 나와도 한참전에 나왔어야 할 정도로 과열된 모습입니다.
당연히 상해B지수가 규모로 보았을시 상대적으로 작은 것임은 분명하나 상해B는 외국인들이 매매하는 시장입니다.
마땅히 투자처를 못 찼던 핫머니들이 들어와서 우량주들의 가격을 높여놓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이번 하락의 주요한 원인은 다름아닌 '중동'의 정세불안에 따른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우디가 시아파 지도자들을 처형하면서 사우디내 시아파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석유생산지역에서의
위험성을 차단하며 결국 이란과의 외교 단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중재를 나서고 있지만 아무튼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중재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불안요소가 지속적으로 세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어지럽힐 것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전쟁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이며 혹여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더라도
소규모 국지전 혹은 대리전쟁(아마도 시리아,예맨등에서)의 지속 정도가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중국 시장의 하락은 패닉을 불러올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고, 당분간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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