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의 조정을 예상했지만 오늘의 하락은 생각보다 깊게 빠졌습니다.
어제 핫머니들이 띄워놓은 주가가 조정을 받을 과열구간이라고 분석을 했었습니다.
따라서 하락의 폭은 어느정도 예측했지만 시간을 지나며 빠질 것이라고 봤는데,
예상을 벗어난 급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단기 과매도 구간이라..내일 갭락을 하더라도 종가상 양봉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오늘의 하락으로 중요 지지선을 붕괴시켰고, 주봉에서도 안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핫머니의 이탈이 상당히 급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위안화 절하가 더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이는 추가적인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도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위안화 절하가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벗어나 심하게 공시되고 있는데
혹시라도 중국당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면 이는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이란 참 신기한 동물인것 같습니다.
위안화가 절상될때는 중국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여 냉랭해지고,
지금처럼 위안화가 절하될때는 자본유출을 근심하여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양면성이 투자자들을 괴롭힙니다.
사실 이번 위안화 절하는 IMF의 SDR 편입시에 지속 언급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다만..지금 절하되는 속도가 꽤 충격적? 이며 역외환율..즉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위안화의 가치가
더욱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기에 금융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충격의 강도가 더 큰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의 급락은 분명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중국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서구경제의 저성장화로 인한 소비시장 축소로 당연한 결과이고
중국 스스로 여러가지 처방을 하고 있으며, 필자도 지난 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앞으로 중국이 빼들 카드는 여러모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서 기본적인 관점의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투기세력의 거대한 공격으로 중국 당국이 시장통제력을 상실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때마침(?) 조지 소로스도 중국상황이 2008년을 회상한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이니..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중국의 악재는 중동이라고 봅니다.
지난 번에는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지만, 심상찮은 유가의 추가 하락과
사우디가 유럽지역에 수출가를 낮춘점..아라비아 동부에 수니파 정권 국가들이 이란과 등을지고 있다는 점등을 보았을시
지금 중동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만약 진짜 전쟁이 난다면 제 생각보다 몇 년 빠른 것이기 때문에,,보다 더 정보를 모아보고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미국이 전쟁의사가 있을지는 의문이기 때문에 일단은 존 캐리의 중재가 성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종합해보면..
중국의 기초 상황의 악화라기 보다는 핫머니들의 대규모 이탈과 이에 대응하는 중국당국의 움직임(결국 환율의 움직임)
중동에서의 전쟁 발발여부를 유심히 봐야 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시장에 대한 저가매수 투자전략은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하락의 특성상 1월~2월초까지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중국상해지수의 하락 목표치는 2695 대입니다. 목표치를 달성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저항선은 전저점인 2850이니 여기를 뚫는다면 2695는 무난히 달성을 할 것입니다.
매수는 그때까지 기다려도 늦지는 않습니다.
저는 기존에 이 목표치까지 파동을 그리며 3월중에 달성 될 것이라고 보았는데, 오늘의 하락으로 그 관점은 깨졌습니다.
우리 코스피가 최근 중국시장과 커플링이 강하게 되고 있는데..우리 코스피의 일봉상 주요 변화일은 18~19일입니다.
우리 시장이든 중국시장이든 일단 그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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