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9월 FOMC에 앞서 금리인상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한 지표들이 대거 발표되는 주이다.
더욱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의 Fed 부의장 스탠리 피셔의 발언때문에 더더욱 중요하게 지켜보아야 할 지표들이었다.
사실 잭슨홀에서 피셔가 인플레이션에 관해 발언한 내용으로 9월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전하는 매체가 많았는데,
이런 맥락의 발언들은 옐런부터해서 피셔도 종종 올해 4월이후 주욱 하였던 말들이다.
그것은 바로 인플레이션 관리목표인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언질인데,
이번 잭슨홀에서도 피셔는 같은 류의 발언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피셔는 9월 금리인상전까지 경제상황들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였기에,
이번주와 다음주에 나오는 주요 지표들에 큰 주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오늘은 그 지표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볼까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지표들은 ISM지수를 비롯한 산업동향과 ADP고용보고서를 비롯한 고용동향이다.
먼저 ISM지수는 어제 제조업지수를 시작으로 오늘 서비스지수까지 발표를 하였다.
ISM제조업지수는 지난달 52.7에서 소폭 하향하여 51.1을 기록하였다. 컨센서스는 52.6이었으니 실적이 저조하게 나온 것인데,
문제는 신규주문과 고용지수도 모두 안좋게 나왔다는 것이다.
(출처 : investing.com)
이 ISM제조업지수가 경기확장국면을 나타내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형성되는 추세가 하락세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공장주문과 가동률 그리고 생산성지수등에 대한 꾸준한 체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주 발표된 이 지수에는 혼동된 신호가 발생하였다.2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3.3%로 지난달 발표한 1.3%에 비해
급등하여 수정되었지만 공장주문은 지난 7월 2.2%증가에서 8월 0.4% 증가로 폭삭 내려앉았다.
비록 마이너스를 보이진 않았지만, 실망스러운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달에 2.2% 급증한 여파가 8월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으나, 공장주문이란게 이렇게 꾸준하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온 주문감소가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질 수는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어제 나온 ADP 고용동향도 7월의 수치가 185K에서 176K로 하향조정되었고, 예상치 201K보다 저조한 190K로 발표되었다.
이는 사실 심히 우려할 만큼 안 좋은 수치로,,YOY로는 7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그 다음..필자가 가장 유심히 보고 있는 고용비용이 매우 안 좋게 나왔다. 1분기 기존 6.7%증가에서 2.3%수치로 수정되었고
2분기 수치도 1.4% 하락한 수치로 집계되었다. 아래 차트의 동그라미 부분은 예상과 실제와의 차이인데,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 2분기 연속 발생이라고 한다.
(출처 : zerohedge)
그리고 오늘 나온 ISM 서비스지수는 7월 60.3에서 소폭 감소한 59.0으로 나왔으나 예상치 58.1을 초과하여 실적이 나왔다.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전달 60.3이 워낙 높게 나온 수치였기에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온 것이지만,
사실 59.0이면 굉장히 높게 나온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investing.com)
위 도표를 보면 최근 2개월의 수치들이 높은데, 사실 서비스 업종이 7~8월 여름에 상당히 호황기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기는 하지만, 최근 2개월의 수치는 최근 5년간 중에서도 높은 수치임은 분명하다. 연말까지 조금 감소는 하겠지만 어느정도
추세가 유지된다면 미국 서비스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ISM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지수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해야 되는게 맞으나, 서비스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의 지갑상황이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가 아닐까 싶다.
오늘까지 발표된 지표들을 살펴봤지만 ISM 서비스업지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치들은 좋은 상황으로 볼 수 없고 일부 수치는
매우 안좋은 상황이다.
내일 발표될 비농업부분 취업자수와 시간당임금, 주간평균노동시간 그리고 다음주의 PPI까지
수치를 보아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PMI와 고용비용등을 보았을시,,그리 희망적인 수치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9월의 금리인상은 80%이상 10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12월에 소폭 상승시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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