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수급상 좋은 상황이 아니고 9월 둘째주 이후 부터는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다음주 9/7~8일까지는 그래도 상승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 이유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비록 단기이익을 노린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아직 이익을 달성할 지수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차트도 분봉상 상승 추세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의 하락의 모습이 안좋고 하락징후가 나타나긴했으나 8/24일부터 시작된 상승 추세가 꺽인 모습은 아니었기에
다음 주 초반까지는 상승하는 모양새를 가져갈 것으로 보았는데, 역시나 여지없이 오늘 무너져 버렸다.
4/24일부터 시작된 이번 하락장의 주요한 특징은 이렇게 상승 추세를 탈 중요한 지점에서
꼭 여지없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의 하락도 마찬가지의 모습...
일부 가치투자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제펀더먼탈에 비해 주식시장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일부 있다.
필자도 '현재'는 시장이 저평가 되어있다는 점에는 동의는 하나, 기본적인 펀더먼탈이 좋다는 얘기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그리고 세계는 지금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겪어오지 못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금융상황, 국가간의 복잡한 외환시장, 채권시장, 기술의 발전 속도, 세계 패권국에서의 헤게모니의 변화 등..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시대가 흘러가고 있는데, 기존의 방식으로 현재를 재단하려고 한다면, 큰 오판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 국가의 경제상황, 그 안에서의 각 산업군의 현황, 그리고 각 기업의 상황들은 예전에는 없이 순식간에 바뀌어 가고 있다.
한 박자 느리면 영영 되돌릴 수 없는 치열하고 냉혹한 경쟁 시장에서 끝없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지금의 경제상황속에서
'가치'를 측정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생각일 수도 있다. 또 그 '가치' 또한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의 값어치를
끄집어내는 것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기업의 기술력, 수익성, 수요층, 발전가능성등을 바탕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돈의 흐름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도 기업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하고 투자를 위해 분석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상기의 이유와 같이 지금 시대에서는 '투자자'로써 행동할 때 돈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을 통해 언제 사야할지, 언제 팔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현재의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그러한 관점이 녹아들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내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기에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고, 섣불리 저가라고 생각하여
올라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안전하게 두 번째 바닥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아래 코스피 차트로 한 주의 시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상기 차트를 보면 코스피가 8/24일 저점에서 반등하여 기준선을 살짝 돌파하는 힘을 보여 주었지만 하루만에 9/1일 지지선을
붕괴시키며 하락하였고 다음날 큰 장대양봉으로 반등하여 다시 9/2일에 기준선을 맞고 떨어졌다.
오늘도 내려오는 기준선을 고점으로 긴 장대음봉을 만들며 한 주를 마감하게 되었다.
앞으로 시세는 1890과 1920을 돌파하고 지지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다음주초에 1890을 돌파하고 양봉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부터 1920을 돌파하여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다음은 이제 1703P까지 하락의 길이 열려있다고 봐야 된다.
현재로선 시세가 상승방향으로 돌려 세울 전환과정이 발생하고는 있으나, 그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언제 한방에 무너질지도 모르는
시점이다. 이번 4월부터 시작된 하락파동의 특성이 바로 그러했고..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미국 시장이 사실상 7월부터 추세가 무너졌었지만, 괴력을 발휘하며 8월중순까지 끌고오다가 이 후 무너졌는데, 다시 괴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추세에 순종할 지는 의문이기도 하고..코스피가 미국장에서 받는 영향도가 약해졌다고는 하나...미국장과 코스피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결코 없다..그렇기에 지금은 확인후 매수를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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