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학습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한 번.. 두 번.. 세 번.. 수차례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게 되면, 사람은 스스로도 모르게 과거의 잔상이 미래의 거울이라는
강한 착각과 확신속에 사로 잡히게 된다.
오를 듯 다시 주저앉아 버리고.. 오를 듯 다시 주저앉아 버렸던 지난 수개월간의 주가의 등락이
이번에도? 라는 불안감과 이번에는 아닐까? 라는 불확실함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은 이번에는 아니야! 라며 강하게 과거의 잔상을 깨뜨려 버리고 상승하였다.
실로 오랜만에 나온 3%대 상승..
중국의 써킷브레이커 도입도..G20에서 맺었을 모종의 협약도.. 아니다..
그동안 스프링처럼 눌렸던 상승에너지와 수급구조가 오늘 폭발하듯 터져 나온 것이다.
단지 뭐뭐때문에 상승한것 아니냐..는 것은 상승에 갖다붙일 이유가 좀 멋드러져야 되기 때문이다.
닛케이가 7.7%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일 미국장의 급등이후 아시아시장에 붉은 기운이 넘실거린다.
오늘 개인들은 상승에 얼마나 배팅을 하여 수익을 내었을까? 글쎄..상승포지션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오늘같은 장에서
과연 마지막 종가고가까지 풀배팅하여 가져갈 수 있는 흔들림없는 무심무욕한 투자자가 있었을까?
오늘 콜옵션 매수를 한 대다수 개인은 기존 콜매도분의 청산이 많았을 것이다. 미결을 보면 알 수 있다..
참 야속하면서도 결과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외국인의 매매전술이다.
필자 또한 기존부터 보유하였던 상승 포지션을 오늘 일찍 청산하지만 않았어도 20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오전장에 일정 수익이 나자, 과도한 상승에 일상 나오던 조정을 생각하여 콜옵션 매수분을 청산하고 풋을 조금 매수하여,
결국 오늘 같은 멋진 장에 콜옵션에서 발생한 수익은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
이런 장에서 어김없이 느끼고 반성하는 사항이지만, '결국 갈 때 까지 가는' 추세의 힘에 또다시 애꿋은 입맛만
다시게 되었다.
남의 떡이 항상 커보이는 법이기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고 내일이후의 시세에 대해 살펴보겠다.
코스피는 지난 시황때 언급한 1890과 1920을 강하게 돌파하며 하락 추세 형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었다.
1890과 1920은 전환선과 기준선이 움직이는 중요한 지수대였기에 여기를 밀리게 되면 균형표가 더욱 악화되버리기에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보았던 것이고, 다행히 오늘 강하게 상승돌파하며 일단 염려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코스피는 전고점 1941.49를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물은 지난 고점을 돌파하였기에 코스피도
돌파할 것을 예상하지만, 코스피가 이 선에서 상승을 해내지 못한다면,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저물수도 있다.
더욱이 내일은 선물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하루의 등락이 심할 것이다.
따라서 내일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지만 필자는 갭상뒤 위아래 꼬리가 있는 도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가이후 상황에 따라 급하게 변경가능한 관점이기에..
만기일은 만기일의 시세로써 시장을 대해야 하는 불변의 원칙을 항상 머릿속에 각인시켜 시장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아래는 선물 120분봉 차트이다.
8/24일의 저점을 시작으로 첫 파동의 상승목표치 234.70이 오늘 234.90의 고점으로 달성되었다. 다음은 237.40과 240.80 - 242.90인데..
금요일까지 242를 볼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기는 하나..추세의 힘이 워낙 강하기에 우선 가능성은 열어두고 대응하려고 한다.
120분봉에서 시간론상 3파동의 상승은 일단 금요일 오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내일이 만기일이라 중간의 등락은 혼조를 보일 수도 있지만..
금요일 오전까지는 상승 추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여지고, 이후부터 다음주 까지는 조금 조심해야하는 구간이 올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시황에서도 몇차례 언급했지만 일봉상으로도 9월 중순이후부터 큰 하락이 발생하지 않고 상승이 이어진다면,
10월에는 큰 하락이 올 수도 있다고 하였는데, 아직까지는 그 관점에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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