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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국제 정세

시리아가 러시아의 손아귀에 떨어진다면?

시리아 내전에 의한 난민들의 문제가 3세 아이의 해변가 시신 사진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무섭고도 중요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이다. 러시아는 수십대의 탱크와 병력을 시리아로 이동시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리아 내에 공군기지도 건설중이다. 


아래 사진은 러시아가 건설중인 공군기지의 모습이다. 



이 문제는 단순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시리아는 지중해에 접해있는 나라이고..


러시아가 시리아를 장악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지중해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더군다나 러시아가 이번 시리아 개입시 러시아에서 시리아로 공군수송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영공을 터준 나라가 이란과 이라크이다. 


만약 이란이 러시아와 손잡게 되면, 중동내에서 이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나라나 연합세력이 전무하게 된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지중해 진출을 틀어막고 있는 나라는 터키였는데, 러시아가 시리아를 손아귀에 넣고


이란과 손잡게 된다면 터키는 위아래로 둘러싸인 형태가 되어, 무슨 빌미로 터키를 압박하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다.


예를 들어 IS를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터키에 진군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스라엘과 사우디만으로는 이 두 나라에 대적하기는 버겁다. 


따라서 유럽이 급박해 진 것이고, 프랑스와 영국에서 시리아를 공습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이제 바로 목구멍에 칼이 들어찬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라고 본다.


미국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소진한 낭비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더이상 러시아의 세력확장을 막지 못한다면


이제 유럽과 러시아가 직접 경계를 맞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불황뒤에는 전쟁이 가장 좋은 불황타개책으로 진행되어왔었다.


대공황뒤의 세계대전..이번 대불황뒤의 또다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것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나


위험스런 도화선이 곳곳에 불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모건스탠리가 유가 예측을 70달러 이상으로 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지정학적인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만약 앞으로 5년안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동..아니면 남중국해..아니면 한반도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형세로는 중동에서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과연 전쟁을 회피하고 세력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이런 지정학적 세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미국의 전략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란이 미국의 손을 놓고 러시아와 손을 잡게 된다면...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