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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국제 정세

시리아 다음은 터키가 될 것.

시리아에 러시아와 이란의 군대가 본격적으로 진입한 뒤, 


필자는 시리아가 러시아의 손아귀에 떨어진다면 그 다음 타겟은 터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다.


최근 시리아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그런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


며칠 전 러시아는 터키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보였다.


러시아, 터키 영공 침범으로 ‘서방 대 러시아’ 2라운드 돌입  - 브릿지경제.


상당히 의도적인 움직임이다. 터키와 나토는 사실상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기에게 어떤 군사적인 위협도 하지 못한 채


언론상에서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러시아의 간보기가 성공적으로 NATO,,즉 유럽과 미국을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저 멀리 러시아에서 푸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터키는 지리적으로 너무~~나도 중요한 국가이다. 시리아를 장악당한다면..터키에 대한 공세가 상당히 수월해질 것이고..


러시아와 그 연합세력에 크나큰 이점을 줄 것이다. 


푸틴의 성정상 그냥 단순히 끝낼 시점은 이미 지났고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하거나 아니면 무언가 큰 경제적인 선물을


얻고서야 시리아에서 발을 뺼 것이다.


푸틴도 시리아를 쉽사리 장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미국이 갑작스럽게 발을 뺀다면..?? 


그건 판이 확 달라져 버리는 것이고..실제로 미국은 며칠 전 CIA가 지원하던 반군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개선한다고


말하였는데...이것 참.. 미국이 유럽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려고 그러는 것일까..?


현 상황은 미국과 유럽이 함께 적극적으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시리아에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 터키까지 확전된다면..정말 문제가 심각해진다.


지금 언론에 나오는 여러가지 미국의 발언을 놓고 보면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을 거의 묵인하는 듯한 모습이며


어느 정도 사전공감이 있는 것 같은데...푸틴이라는 인물이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바...


미국과 유럽의 안이한 대응 전략이 향후 큰 전쟁으로 발전할 계기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시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문제일 텐데.. 미국의 속셈이 무엇일지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터키는 인구의 최대 20%정도로 추정되는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쿠르드족은 비록 지금 자치를 목표로 하지만


터키에서의 독립을 원천적인 목표로 생각하는 민족이다.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테러와 반군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터키내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폭탄과도 같은 민족인 것이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손에 넣고 터키로 눈을 돌린 다면


응당 그 중심에는 쿠르드족을 어떤 형식으로든지 활용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어제 발생한 터키에서의 대규모 폭탄테러..


지금 같은 혼란하고 예민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사건임이 분명하다.


(시리아 이라크 터키) 러시아 공군, 쿠르드자치주 위협하는 반군 폭격 개시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3380408


러시아가 쿠르드족을 이용하여 터키로 들어간다는 것은 시리아가 장악된다면 거진 기정사실로 보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2014년 1월과 2015년 8월 사이에 변화된 시리아내 각 세력들의 점령 지역 모습이다.




 (출처 : Sysdney Morning Herald)


중동 지역인지라 세력의 크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쩄든 IS의 세력은 매우 강대해졌고 강과 호수의 전략적인 요충지도 


많이 가져간 모습이다. 정부군과 반군은 둘 다 조금씩 축소된 모습이며, 쿠르드족의 세력확장..그리고 그것은 터키의 쿠르드족이


밀집해있는 지역과 연결되어있는 부분이기에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다.


시리아 사태..결과가 어떻게 끝이 날지 알 수는 없지만, 힘의 충돌은 결국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처 : business insider)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하는 각 세력들의 대리전쟁...


중동지역의 이 모든 분쟁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 열강들이 뿌려놓은 씨앗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결국 열강들이 해결을 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시리아를 둘러싼 다툼은 비단 이 국가와 세력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패권싸움이다.


아래는 2013년 G-20에서 시리아를 둘러싼 나라들이 어떻게 대립하고 있는지 잘 나타낸 그림이다.

(출처 : theworldreporter.com)


재미난 부분은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와 인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도 정보가 부족하기에 조금 더 알아보고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시리아..수년간 이어져온 내란의 끝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시리아를 둘러싼 세계 각 나라와 세력들의 전쟁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제 이런 국제 정세에서 분리되어서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시리아에서 세력들간의 전쟁이 벌어진다면 당장 우리나라에도 경제적, 정치적인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몰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