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중국에서 자국의 인공섬에 타국의 정찰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군사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죠.
대놓고 미국에 한 이야기 입니다.
오늘 이 곳에 미국의 구축함이 그 인공섬 12해리안으로 정찰을 떠났다고 합니다.
(USS Lassen)
즉 미국으로서는 이 섬들에 대한 중국의 영토로써 인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겠죠.
난사군도. 영어로는 스프래틀리(spratly islands)군도라 불리는 이 곳이 왜 그리 중요하여서
중국이 이 암초위에 인공섬을 만들고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넣고 있을까요?
그것은 첫째로 이 지역이 바로 해상 무역의 중심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중동등에서 들어오는 물자(주로 에너지 자원)이 말라카해협을 통과한 뒤 주변의 각 나라 (특히 중요하게는 한국과 일본이겠죠?)
들에게 분배되는 루트 한 가운데 지점에 바로 저 스프래틀리 군도가 있습니다.
말라카해협을 장악함으로써 미국은 이 곳에 대한 해상무역권을 장악하였는데요. 중국이 이 스프래틀리군도를 영토로 완전히 편입하게
되버리면 훗날 중국에서 마음만 먹으면 해상을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손아귀에 쥐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등 이 지역 국가들 속에서 지역패권국으로써 압력을 가하기에 정말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암초위에 인공적으로 구조물을 지었고 비행장과 항만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이 시리아,이라크,이란,아프간등 중동지역에서의 분쟁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사이 중국에서는 더욱 당당하게
내 땅에 침범하지 말아라. 재미없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여기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발발할 수 있을까요?
지난 번 시리아 분쟁 관련한 포스팅에서 필자는 향후 5년 안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세 지역중 하나 일 것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바로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남중국해, 한반도 이었죠.
필자는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인 행동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이 될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국과 중국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베트남이나 일본의 대리전이 될 가능성이 높죠.
최근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향후 이러한 군사적 분쟁을 대비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숨어있지 않을까요? 베트남은 이미 오래전부터 저 스프래틀리 군도 위의 Paracel 군도에서 중국과 영토분쟁중입니다.
베트남이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할 수 있으려면 지금보다 좀 더 부강한 나라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 제조업에 대한
하나의 대항마로써도 좋은 대안이기도 하구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전쟁 지역..^^ 바로 이런 지역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시진핑의 방미때 앞에서 잡은 두 손 뒤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험악하고 은밀한 작업들..
결코 한국과 연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여태까지 우방국인 미국이 바다를 지켜주었지만, 중국이 바다를 장악하게 된다면
어느 순간 어떤 빌미로 원자재의 수입이 제한될 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도 크게 좋아라 하진 않지만, 중국이 장악하는 바다보다는 미국이 당분간은 훨씬 좋은 세계 깡패 국가임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세계 대표국가입니다. 독재국가인 중국과는 다르죠.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공산당 독재국가인 점이 중요한 것이죠.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쟁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이러한 행보들.
과연 어찌 진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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