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낙폭이 단기간에 조금 가파릅니다. 어느정도 필자가 예측했던 움직임이긴 하나 오늘 다시 보니
조금 무서운 차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기시세로써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에
이 자리에서 더 무너지면 어렵습니다. 중기시세가 어긋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난 번 언급했던 1996 - 1989 자리에서 1988.54에서 하락을 멈추며 1996에 종가를 만들고 마감되었네요.
이럴때가 조금 무섭습니다. 중요 포인트에 걸쳐놓고 한번 맞춰봐? 이렇게 놀리듯이 말하는 듯 싶습니다.
아무튼 내일의 움직임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일 종가상 1985아래로 밀려난다면 당분간 추가하락은 더 진행될 것이고
1985이상에서 종가마감한다고 해도 사실 강한 V자 반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올라오는데 사용될 에너지가 지금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스닥이 예측과는 다르게 급락을 하였습니다. 구름 상단 돌파 3번째 도전끝에 성공할 것으로 보았지만
어제 오늘 급락으로 추세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코스닥이라는 특성상 가볍기 때문에 다시 추세를 회복할 힘이
적게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세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은 기억해 두어야 될 것입니다.
일본과 중국등 아시아 증시는 지금 벌겋게 물들어 가는데 우리 나라 증시만 유독 죽을 쑤고 있는 것은
왜 그럴까요? 언론에서 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가 하락하였다는 데..
그것은 정말 그럴듯하지도 못한 기사일 뿐입니다. 코스피는 파생상품 만기에 따른 세력들의 이익구조 때문이고
코스닥은 대주주 요건 강화에 따른 매도 물량 출현이 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코스닥은 그래도 차트상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3수에서도 실패를 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답답한 흐름으로
변화될 것이 염려됩니다. 코스닥은 하루 이틀 더 일봉은 관찰한 뒤에 보다 명확한 시세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코스피의 일봉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준선을 단숨에 갭으로 무너뜨린 모습이 좋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을 기점으로 내일은 어느 정도 반등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위에 언급한 주요 지지선을 사수하고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당분간 11월 넷째주 (20일, 23일) 혹은 12월 초까지는 하락흐름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역시나 코스피도 내일과 모레 (만기일이네요..) 까지의 움직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주체별 수급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선물을 집중 매집했던 외국인이 최근들어 대량 매도 (이익 실현) 을 하고 있으며 역시나 현물은 거의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관에서 대규모 선물매도와 풋매수로 하방쪽을 탄탄히 쌓아오고 있었습니다. 기관은 콜로 헷지를 해뒀으나 더이상 상승했다면 손실을 많이 봤을 겁니다.
외국인은 콜매도로 하방대응을 해왔는데 기관의 수급에 맞춰 이번에 콜매도분을 청산하려고 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외국인 국채선물의 대규모 매도입니다. 최근들어 이정도의 국채선물(3년물) 매도는 없었는데요. 주목할 만한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도할 시에 증시는 하락하였던 적이 많습니다. 외국인의 국채 매도는 여러가지로 추측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12월 금리인상에 맞춰 한국 금리상승이 예상되어 매도를 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리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이어지는 당연한 수순이기는 하지만..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이 예상되었을시 미리미리 빠져나갈 것이라 생각되어진
국채투자자금이 10월중순이후 부랴부랴 매도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 외국인들도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판단이 오락가락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우리나라 국채에 투자된 자금이 스마트머니는 아니었던 것일까요? 아무튼 국채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 자금들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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