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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Economics/시장 분석

지겨운 남유럽...중요한 순간에 항상 발목을 잡는다.

남유럽..참으로 지겹도록 울겨먹는 시장악재입니다.


그만큼 남유럽에서 문제가 터지면 수습하기도 어렵고 타격도 크기 때문인데요...그래도 참으로 중요한 우리 시장 갈길에서


발길을 잡는 악재로 불거져 나오는 것이 지겨울 때도 되었는데, 요상하게도 중요타이밍엔 어김없이 남유럽이 들썩거립니다.


이전부터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유럽국가들이 극좌파로 정권이 교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틀전 포르투갈의 극좌파가 중도좌파등과 연합을 추진한다고 하여 유럽 분위기를 어술렁 거리게 하였습니다.


http://Black Swan Lands In Portugal As Socialists Move To Overthrow Government


극좌파가 정권을 잡던 극우파가 정권을 잡든 당장에 뭔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중요한것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받고 있는


경제적으로 위태로운 국가들이 극좌파가 집권하여 지금껏 펼쳐오던 긴축 정책을 엎어버리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뭐 평상시에는 그런 국가들에서 극좌파가 그렇게 하든 뭘 하든 당장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입니다. 그래서 비상 처방약을 주사기에 채워 엉덩이에 쑥 꽂아넣으면서


'니들 안 굶으면 다음 주사 없다아아아' 이러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세계적으로 시장방임주의는 이미 경쟁력을 잃고 이념적으로 문제가 된 상황이고


실질적으로도 어려운 소외계층을 지원해주는 복지주의가 더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지고 있기에


정치가들이 복지를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선이나 총선때 복지를 외치는 것은 새누리당이나 새천년민주당이나 똑같지 않나요?


당선되면 말이 바뀌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죠..^^ㅎㅎ


아무튼 포르투칼에서 불거져나온 정치적 리스크들과 그리스에서의 잡음들..그리고 스페인에서의 정치적 불안정 (부유한 지방의 독립)


때문에 유럽증시도 위태롭게 흔들리고 우리나라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유럽에서 이런 나라들을 단숨에 내팽겨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수년동안 발을 서서히 빼고는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유럽통합이라는 큰 명분을 뿌리째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오늘 내일이 중요한 길목입니다. 오늘은 굳이 차트를 올리진 않겠습니다.


아직까진 반등가능성이 유효한 가운데에 막판 하락이 조금 찜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