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_^;; 오늘은 ECB 회의결과와 그간 있었던 주요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먼저 조금 전 ECB 금리결정이 있었고 지금 드라기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대로 금리는 동결시켰고, '예상외의' 충격적인 바주카포는 나오질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초반에는 유로가 급등하다 지금은 다시 급락하는 중입니다.
바주카포가 나오질 않아서 실망했다가 드라기의 립서비스(?)에 다시 오르는 건지,
시장에서 다시금 뭔가를 발견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장은 오늘 드라기 말에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발언은 올해 6월부터 800억유로 가량의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 점은 기존부터 예상되어오던 것이기에 예상치에 벗어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책이긴 합니다. 중앙은행이 일반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분명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ECB에서 법적인 문제를 피해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이 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시대적 상황에 관련된 것이기에
짧게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서 오늘은 간단한 평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CB의 회사채 매입은 그 결과가 어찌되든 굉장히 '위험한'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기존에 진행되었던 양적완화나
Fed의 양적완화도 회사채 매입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과 같이 회사채를 시장에서 중앙은행이 매수하는
것은 굉장히 지금 경제상황이나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무튼 시대가 바뀌고 있고 금융정책도 바뀌고 있으니 똑똑한 드라기의 복안이 과연 어떤 결과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것에는 누구도 의의를 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드라기가 유럽 경제시스템이 회복되고 있다는 뜻의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들리는데
(글쓰면서 영어를 들으니 잘 모르겠네요..글 안써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신감이 회사채매입이란 결과인지..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무튼 회사채 매입도 몇 개월전부터 언급하고 시장에서도 예상하는
일이기에 큰 충격은 없지만 그 정책 자체만으로는 정말 충격적인 정책입니다.
다음은 '유가'에 관련한 이야기 입니다.
저의 좁은 식견으로도 유가의 동향이 지금의 주식시장에 가장 큰 동력이었는데, 얼마전 도하에서의 생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이 되었죠?
그날 유가가 8% 떨어졌지만 이내 다시 회복되었고 어제 WTI가 4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상품시장의 매우 영향력있는 가트만이 자기 생전에는 WTI 가격이 44달러가 되는 것을 볼 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했다가
어제 44달러를 넘자 트위터에서 네티즌들에게 하늘나라는 어떠냐는 등 아주 놀림을 당했다죠? ㅎㅎㅎ
제가 이전 개인적으로 분석한 것으로는 WTI는 50달러는 조만간 찍을 것이라고 봅니다. 50달러가 넘어선 뒤의 움직임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50달러까지 올라간다면 주식시장은 그만큼 상승을 할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예상대로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출렁이는 모습은 많이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생산량도 감소추세이고 수급적인 부분이 작용하기에 산유국의 정치인들의 드립에 하락하더라도
곧바로 회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급 구조가 이뤄졌다고 보이게 지난 번 분석한 우리나라 증시의 5~6월까지의 상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최근 5월의 고점 기록후 큰 하락 가능성에 대해 조금씩 생각이 들고 있기는 합니다.
조만간 시간이 되는대로 정리가 되면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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