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7/15일)

지난 시황을 쓰고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예측했던 대로 7월 중순까지 상승 추세가 작용했지만 중간에 브렉시트라는 악재로 최종적으로 

상승의 폭이 크지 않고 지난 고점을 살짝 상회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떤 추세를 갖는 지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이런 형태에서..특히 2016년 5월이후 지금과 같은 패턴에서 당연히 상승이 강했어야 하는 자리에

맥없이 꼬꾸라졌던 우리 코스피의 약함 속에서 지금은 어찌 갈 지, 매우 중요한 기간에 들어섰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적으로 지금과 같은 이상시세는 파행시세라고도 부릅니다. X파동이라고 언급할 만한 패턴이기도 합니다. 

추세를 잘 타면 참 재밌는 시장이지만 추세를 자칫 잘못 탄다면 이런 시장만큼 큰 낭패를 보는 시장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대형주가 장세를 이끈 시장입니다. 당분간 종목간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고 더 나아가 장기추세로써 상승을 하려면 중형주와 소형주로 바통을 터치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시점에서 함부로 향후 장세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레 향후 움직임을 시나리오별로 예측해보겠습니다. 

1. 다음 주 중반부터 조정 후 상승 파동 시작. 

 - 장대음봉이 나오고 주봉으로 음봉이 장악형이 나온다면 조정은 좀 깊어져 상승분의 5~60%까지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이번 조정은 시간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하단부가 작게는 247.5에서 크게는 245까지 박스형의 9~13일간의 시간조정이

   이뤄진다면 다음 상승 파동은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이 나올 것입니다. 

   이 경우 1차 목표는 265, 2차 목표는 276.5 정도입니다. 달성시점은 대략 9~10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지금 상승이 7월 말까지 이뤄진다면 큰 하락 가능. (큰 조정일지 하락파동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 

  - 가격이나 시간으로써의 마땅한 조정없이 7월말까지 상승을 이뤄나간다면, 상승의 폭이 작아지는 순간 아주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지금까지 매수위주의 외국인이 단타로 수익을 청산할 것을 가정한 것입니다. 

상승을 예측하는 근거는 일목균형표상의 일봉과 주봉에서의 상승패턴 신호와 동시에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최근 3일간 5800억, 3700억, 5300억 등 현물에서 대량의 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 매수세가 상당히 강했었죠.

현물 뿐만 아니라 선물에서도 오늘 5300억원을 비롯하여 거진 매집에 가까운 형태로 매수위주의 운용입니다. 

차트에서의 신호와 수급에서의 신호를 동시에 강력히 가지는 이런 시장에서는 조정이 오면 단타라도 올라타야하는데,

기존 몇 년간 보여준 코스피의 미치광이같은 움직임에 아마 많은 개인들은 쉽사리 손이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최근 보여준 약하지만 어쨌든 갭을 동반한 상승은 지금의 상승이 너무 오른 것 아닌가 하는 심리적인 압박감마저 줄 것입니다. 

더불어 국채의 매수 및 달러의 매도 등 너무 상승 일변도의 외국인 포지션은 속임수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줍니다. 

당연한 심리적인 현상이고 극복해야 할 투자심리이기에, 불안하다면 50~60%만 투자에 임하거나

조정후 재 상승할 때 재빨리 올라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즉, 추세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하고 3파동에 전력을 쏟는 것이죠. 

필자는 투자에 있어서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시장의 방향에 대한 분석이고 둘째는 분석을 바탕으로 매매를 하는 기술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매매기술이 더욱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